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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7일만에 경기 KIA 완파…4-5위 순위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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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8이닝 무실점 역투 5승, 김현수 쐐기 스리런

[석명기자] 장맛비로 인한 긴 휴식이 KIA에는 독이 됐나 보다. KIA가 일주일 만에 치른 경기에서 경기 감각 저하를 여실히 드러내며 두산에 완패를 당했다.

KIA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9로 졌다. 패한 KIA는 두산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8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했고 김현수의 쐐기 3점홈런, 민병헌과 김재호의 3안타 활약이 보태지며 대승을 거뒀다. 5위로 올라선 두산은 4강권 재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중부 지역에 이날 오전까지 폭우가 쏟아져 경기 개시 여부는 불투명했다. 하지만 다행히 오후에 비는 잦아들었고 경기는 정상적으로 시작됐다.

두산은 11일 한화전을 치르고 하루만 쉬었지만, 문제는 KIA였다. 지난 6일 롯데전 이후 우천 취소와 휴식기가 겹치면서 7일만에 경기에 나섰으니 선수들의 감각 유지가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KIA의 이런 걱정은 현실로 나타났다. 두산이 찬스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는 등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경기를 쉽게 풀어간 반면 KIA는 마운드도 흔들렸고 타선의 결정력도 실종돼 있었다.

두산은 3회말 1사 1루서 민병현이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3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에는 이원석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 등 4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보탰다. 그 과정에서 무사 1루에서 기습적인 번트안타를 뽑아낸 홍성흔의 영리한 플레이도 돋보였다.

기세를 이어간 두산은 5회말 김현수가 KIA 선발 소사를 우월 3점홈런으로 두들겨 6-0으로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두산은 7회말 이원석의 2타점 2루타로 두 점을 더 내고 8회말에도 김재호의 3루타를 발판으로 한 점을 추가하는 등 끝까지 KIA를 몰아붙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KIA의 공격은 답답했다. 1회초 1사 1, 3루의 좋은 선제득점 기회에서 4번 나지완이 병살타를 쳤고, 4회초에는 선두타자 신종길이 안타를 치고나갔으나 후속 중심 타자들이 진루타 하나 쳐주지 못했다. 6회초 1사 만루의 추격 기회에서는 나지완이 삼진, 이범호가 내야땅볼로 물러나 또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물론 KIA의 공격을 무디게 만든 데에는 두산 선발 유희관의 호투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느리지만 제구가 되는 공의 위력을 떨치고 있는 유희관은 이날도 예리한 제구력을 보여주며 위기 때마다 상대의 리듬을 뺏는 투구로 KIA 타선을 잠재워 나갔다.

유희관은 8회까지 129개의 공을 던지며 산발 8안타 1볼넷에 삼진 6개를 잡아내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짠물 피칭을 보여줬다. 가뿐하게 시즌 5승을 올린 유희관은 이제 두산 선발진의 확실한 기둥임을 알렸다.

두산 타선에서는 3점포를 쏘아올린 김현수,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민병헌과 김재호, 2안타 3타점 활약을 한 이원석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KIA 선발 소사는 4이닝 동안 9개의 안타(1홈런)를 두들겨 맞으며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바뀐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차일목의 3루타, 윤완주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때늦은 추격이었고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사진=잠실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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