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가 롯데를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 다이노스는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9차전에서 선발 에릭의 8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워 2-1 승리를 따냈다. 앞선 잠실 원정 LG전에서 3연패를 당하며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살려낸 1승이었다.
반면 롯데는 송승준이 호투했으나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주며 한 점 차로 분패했다. 37승2무31패가 된 롯데는 4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3위 LG와는 2.5게임 차로 벌어졌고, 5위 KIA와는 0.5게임 차로 좁혀졌다.
3회까지 잠잠하던 경기는 4회말 NC가 선취점을 내면서부터 긴박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NC는 4회말 1사 후 6~8번 타순에 배치된 권희동 차화준 이현곤이 3연속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실점한 롯데가 5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정훈이 안타를 치고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곧바로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NC는 다시 한 점을 내 리드를 잡았는데 안타 하나 없이 얻어낸 점수였다. 선두타자 김종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후 모창민의 3루 땅볼 때 2루로 갔다. 이어 나성범이 1루쪽 땅볼을 쳤는데 베이스커버 들어간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박종윤의 토스를 떨어트리는 실책을 범했다. 이 사이 김종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올렸다.
이후 두 팀은 한두 차례씩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결정타가 터지지 않으며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NC의 승리로 끝났다.
에릭은 8회까지 108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 3볼넷만 내주고 6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롯데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에릭이 1실점한 것은 한국 무대 14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개인 최소 실점 기록이다. 에릭은 지는 5월22일 SK전 첫 승 이후 실로 오랜만에 승리투수를 맛보며 값진 2승을 수확했다.
9회초에는 이민호가 마무리 등판해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에 성공했다.
송승준도 7이닝을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잘 막아냈으나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한데다 자신의 실책이 결승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3패(4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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