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일본의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19, 니혼햄)가 안면 골절상을 당해 당분간 결장한다.
오타니는 11일 라쿠텐전을 앞두고 훈련하던 도중 날아온 타구에 오른쪽 머리 부근을 맞았다.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광대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3일 정도 휴식 후 다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증은 있지만 식사 등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다. 오타니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지 않고 선수단과 동행한다.
그러나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세이부전 선발 등판은 어려워졌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오타니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 일단 사흘 동안 경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실금이 간 상태로, 완치까지는 3∼4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오는 19일 올스타전 1차전 출전도 무산될 수 있다. 당초 구리야마 감독은 취재진에게 "올스타전에서 오타니를 보고 싶어하는 팬이 많아 1이닝 정도를 소화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으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변수가 생겼다.
오타니는 11일 경기에서 데뷔 첫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타니는 병원 검진 후 야구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숙소에서 안정을 취했다.
투타 겸업을 선언한 오타니는 올 시즌 5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 중이다. 10일 라쿠텐전에서는 프로 첫 홈런을 때리는 등 투타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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