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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브래드 피트는 그냥 사나이, 난 진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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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생방보다 폭염 촬영이 더 힘들었다"

[권혜림기자] 배우 장혁이 할리우드 재난 영화 '월드 워Z'와 '감기'를 비교하며 브래드 피트와 자신의 차이에 대해 장난스레 설명했다.

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감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장혁·수애·마동석·이희준·박민하와 김성수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동정심도 정의감도 많은 구조대원 강지구 역을 연기한 장혁은 "'월드 워Z'를 너무 재밌게 봤다"고 입을 열었다. '월드 워Z'는 좀비 바이러스에 의해 위기에 처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 재난물이다.

MC 박경림은 장혁에게 영화의 주인공 브래드 피트와 자신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해 웃음을 안겼다. 장혁은 "저는 동양인이고 브래드 피트는 서양인"이라고 단순하게 답했다. 이어 "바이러스가 체질적으로 동서양인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고 나름의 성의있는 설명을 덧붙였다.

현재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 중인 장혁은 "브래드 피트는 군대를 안 갔다 왔으니 그냥 사나이고 저는 진짜 사나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장혁은 '진짜 사나이'에서도 소재로 다뤘던 화생방 훈련과 '감기'를 촬영한 지난 2012년 여름 폭염 중 더욱 고통스러웠던 것을 꼽아달라는 질문 역시 받았다. 그는 "화생방은 고통스럽지만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순간만 참으면 된다"며 "촬영은 무한 시간을 장비와 고군분투한다. 폭염에 더 기운다"고 답했다.

'감기'는 앞서 언급된 '월드 워Z'와 함께 지난 2012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감염재난물 '연가시'와도 여러 모로 닮아 있다. 장혁은 "'연가시'와 '월드워 Z' 둘 다 너무 재밌었다"며 "두 작품과 감기의 차이점은 굉장히 크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기'는 보다 현실적인 공포다. 이를 보며 '실제로 저런 일이 벌어지면 저럴 수도 있겠구나'하는 현실 공포를 많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알렸다.

영화는 감염속도 초당 3.4명,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피할 새 없이 그 안에 갇혀 버린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복귀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장혁과 수애, 박민하를 비롯해 유해진·마동석·김기현·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1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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