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쇄국 축구'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가 팬들의 힘으로 우승 굳히기에 들어간다.
지난 27일, 후반기 첫 경기를 준비중인 포항의 송라 클럽하우스에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왔다. 포항 서포터즈가 격려 방문을 한 것이다.
포항은 2007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 없이 순수 국내 자원으로만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2위 울산 현대에 승점 5점차 1위로 순항중이다.
14명의 서포터즈 대표는 선수단과 함께 한 자리에서 미리 작성해 온 편지를 읽었다. 서포터즈는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 스틸러스의 축구를 보여달라. 항상 우리가 응원한다는 점을 잊지마라"라는 내용을 전했다.
자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포항 선수단 전원은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주문 제작한 우승 기원 케이크를 자르며 선전을 다짐했다.
미드필더 김태수는 "팬들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랐지만 항상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의 성원이 있기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겠다"라고 전했다.
황 감독도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포항다운 축구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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