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서진이 걸그룹과 여행을 꿈꾸다 '할배 4인방'과 유럽으로 떠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tvN '꽃보다 할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나영석 PD와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이서진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상영된 티저와 예고 영상에서는 여전히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네 배우들과 '젊은 피' 이서진이 유럽으로 출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애초 제작진은 이서진과 사전 인터뷰에서 걸그룹과 유럽 여행을 가는 콘셉트로 이번 프로그램의 개요를 설명해 그를 캐스팅했다.
이에 "(소녀시대의) 써니를 제일 좋아한다"고 설레어 한 이서진은 "현아와 여행 역시 재밌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서진의 합류 소식을 듣게 된 이순재는 그를 기다리며 "(소녀시대가 아니라) 늙은이시대와 가는데 같이 하겠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출발 당일 공항에 도착해 걸그룹이 아닌 까마득한 선배 배우 4인과 여행을 떠나게 됐음을 알게 된 이서진은 16시간 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10년은 늙은 듯한' 지친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해 웃음을 안겼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서진은 젊은 체력과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할배 4인방'의 짐꾼이자 내비게이터, 스플린터, 통역사, 매니저 등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취재진이 모인 현장에서도 예고 영상이 상영되는 내내 웃음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이날 행사가 시작되기 전 '꽃보다 할배' 출연진들과 tvN '현장토크쇼 택시'를 촬영한 뒤 기자간담회의 MC로 나선 전현무는 "이서진 씨의 몰카는 100% 리얼"이라고 강조했다.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의 '할배 4인방(H4)' 중 이순재, 박근형과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순재와는 MBC 드라마 '이산'을, 박근형과는 '그 여자네 집' '불새'를 함께 이끌었다.
'꽃보다 할배'는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평균 나이 76세 노배우들이 직접 주인공이 돼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맏형 이순재를 주축으로 둘째 신구, 셋째 박근형, 막내 백일섭과 43세 젊은 피 이서진이 출연한다.
KBS 2TV의 '해피선데이-1박2일'을 이끌었던 나영석 PD가 CJ E&M으로 이적한 후 이우정 작가와 함께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았다. 오는 7월5일 오후 8시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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