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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스, 유벤투스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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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모나코보다 유벤투스가 더 적극적으로 원해

[이성필기자] '산소탱크' 박지성(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6일 "맨시티와 유벤투스가 최근 런던에서 테베스에 대한 이적 협상을 했다. 그 결과 3년의 계약기간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1천만 파운드(한화 약 177억원)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긴 테베스는 몸에 이상만 없다면 이번주 내로 유벤투스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테베스의 이적은 오래 전부터 예상됐던 일이다. 맨시티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끊없는 갈등으로 골이 깊게 패였다. 말싸움은 기본, 출전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서로를 무시했다. 지난 시즌 테베스의 팀내 입지가 약화되면서 이적설은 더욱 커져갔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 시즌 시작 전 말썽꾸러기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를 이적시키는 등 친정체제 구축에 열을 올렸다. 새 감독 마누엘 페예그리니 체제에서도 테베스의 설자리가 보이지 않는 것이 이적을 가속화한 요인이다.

양 구단이 협상중이던 지난 주말에는 테베스의 집에서 이사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이적이 확실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러시아 비료재벌이 구단주로 있는 AS모나코(프랑스)의 영입리스트에 포함되는 등 테베스의 진로는 유동적이었다.

하지만, 테베스는 공격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했던 유벤투스의 손을 잡아줬다. AS모나코가 예상과 달리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것도 유벤투스행을 굳히게 된 계기가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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