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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박인비 "US오픈서도 좋은 성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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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전망도 '맑음'

[류한준기자] 박인비(KB금융그룹)의 기세가 대단하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을 꺾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올 시즌 5승째로 한국여자프로골프 맏언니인 박세리(KDB금융그룹)가 지난 2001년과 2002년 작성한 한 시즌 개인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박인비는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부모님이 대회장을 찾았는데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좋은 선물을 드리게 된 셈"이라며 "좋은 에너지를 이어가 다음주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열리는 US오픈에 참가한다. 메이저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을 하는 셈이다. 박인비는 "지난 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면서 "그런데 아깝게 놓친 대회가 꽤 있었다. 올해는 그 기회가 왔을 때 긴장도 덜하게 되고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할 지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우승을 놓친 경험이 오히려 약이 됐다"고 했다.

박인비는 아칸소챔피언십에서 같은 한국선수인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을 연장 접전 끝에 물리쳤다. 박인비는 "사실 한국선수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가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특히 정말 친한 사이인 유소연과 함께 해 더 어려웠다"고 얘기했다. 그는 "하지만 어차피 승부를 내야 경기를 끝내고 이런 일들이 자주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박세리 선배의 기록(시즌 5승)을 크게 의식하진 않았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의 기록을 깬다기보다는 매주 경기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결과가 좋아 새로운 역사로 쓰인다면 더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인비는 "US오픈을 다른 대회와 다르게 여기는 건 아니다. 매주 같은 마음으로 라운딩을 한다"며 "웨그먼스 대회 이후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런 흐름을 계속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특히 US오픈은 코스가 어렵다. 참을성을 갖고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인비는 "한국에 있는 많은 팬들이 아침 일찍부터 응원을 해주신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좋은 소식 전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올 시즌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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