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최강희 감독의 뒤를 이어 축구 A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이로써 홍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5 호주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브라질 월드컵으로 향하기 전 홍명보호는 오는 7월 20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2013 동아시안컵에서 출항을 알릴 예정이다. 홍 감독의 지도력과 영향력을 볼 수 있는 리허설인 셈이다.
동아시안컵은 한국을 비롯, 중국, 호주, 일본 등 4개국이 참여하는 경기다. 오는 7월 20일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와 첫 대결을 시작으로 24일 화성에서 중국과 2차전을, 28일 잠실에서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인정하는 A매치가 아니기에 유럽파 차출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이 꾸려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홍 감독이 어떤 선수들을 차출하고 시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첫 출범하는 홍명보호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더군다나 이번 동아시안컵의 마지막 경기는 다름 아닌 한-일전이다. 한-일전은 어떤 감독이라도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국이 절대도 패배해서는 안 되는 경기다. 홍 감독이 A 대표팀을 이끌고 과연 한-일전을 어떻게 치를지, 또 한-일전에서 어떤 결실을 일궈낼지, 지도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만나 2-0 승리를 이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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