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승엽(37, 삼성)이 드디어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제는 다음 목표를 향할 때다.
이승엽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352호 홈런을 신고했다.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삼성의 5-2 승리를 이끄는 역전 결승포였다.
경기 후 이승엽은 다음 목표로 개인 통산 400호 홈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승엽은 일본에서도 8시즌을 뛰면서 15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때문에 한-일 통산 600홈런을 목표로 잡을 수도 있었지만 이승엽은 한국 통산 400홈런을 택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이승엽은 "(한-일 통산 기록은) 공식 기록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직까지 400홈런은 국내에서 아무도 기록한 적이 없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엽은 "이제 둘째가 3살인데 아빠가 좋은 선수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는 야구를 하고 싶다"며 "앞으로 체력이나 실력이 어떻게 받쳐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이승엽은 신기록이 된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신기록도 신기록이지만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승엽은 "타격감이 계속 가야 한다. 여기서 내려가니까 문제"라며 "꾸준함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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