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7푼7리(종전 0.275)로 약간 높아졌다.
올 시즌 2번째로 2번타자로 기용된 추신수는 1회 무사 1루에서 1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3회 1사 1루 2번째 타석에선 1루주자 데릭 로빈슨이 도루실패로 물러나자 자신도 1루땅볼로 아웃됐다. 6회 3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포수땅볼에 그쳤다.
이날 첫 안타는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2번째 투수인 우완 마크 멜라콘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0-1로 끌려가던 신시내티는 9회말 제이 브루스의 동점홈런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추신수는 10회 2사3루에서 끝내기 찬스를 맞았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그러나 연장 13회 마지막 타석에서 이날 2번째 안타로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1사1루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내 1사1,3루로 상황을 이은 것. 신시내티는 후속 조이 보토의 고의사구에 이어 브랜든 필립스의 끝내기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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