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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지난 5월 연인 발전, 결혼 계획은 아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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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아나,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여자" 애정 드러내

[이미영기자] 박지성이 기자회견을 열고 SBS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연인 사이를 공식 인정했다. 지난 5월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 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리는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애와 결혼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지성은 이날 40분 가량 기자회견을 갖고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첫만남부터 열애, 그리고 결혼설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공개적인 애정을 드러냈고, 사랑에 빠진 행복한 마음을 가감없이 전했다.

박지성은 "오늘 열애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안타깝게 어제 걸려서 열애 발표가 아닌 열애 인정이 됐다"고 연인 사이를 인정했다.

박지성은 "올 5월부터 연인 사이가 됐다. 귀국을 하고 난 후 얼마되지 않은 시점부터 공식적인 연인 사이가 됐다. 제가 먼저 사귀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첫만남에 대해서는 "2011년 아버지의 소개로 처음 만났고 연인 사이가 아닌 오빠 동생 사이였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저희 아버지에게 연결을 해줘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남들처럼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도 밝혔다.

박지성은 "그 분이 일을 하고 있어 만나는 시간이 많지는 않다. 많은 시간 함께 하지는 못 했지만 이번 여름부터 매일 만나고 있다. 데이트를 하는 것은 얼마 전 사진에 찍혔듯 그렇게 한다. (한강은) 자주 갔는데 그날만 사진을 찍힌 것이 아쉽다. 숨기려고 한 건 아니었다. 자주 식당도 가고 돌아다녔다. 생각보다 파파라치에게 늦게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지 아나운서가 지난 1월 소속팀 경기를 보러 영국에 갔다는 이야기와 관련 "영국에 온건 저를 보러 온것이 아니다. 개인적인 일로 오게 됐다. 축구 관련 프로그램을 하다보니 축구경기를 한번씩 봐야 된다고 생각했다. 티켓은 제가 준 것이 아니다. 영국에서 일반적으로 두 번 만났고 한 번 차를 마시고 밥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김민지 아나운서의 어떤 점에 끌렸냐는 질문에는 "굳이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다기보다 제 마음이 이미 좋아하고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필요치 않았다"고 답했다.

공개 연애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이미 이야기했기 때문에 공개 연애 부담은 전혀 없다. 그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깜짝 발표를 못 해서 아쉽다. 저는 익숙하지만 그 분은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미안하다. 하지만 잘 대처해 주고 잘 지내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직 열애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만큼 결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7월 결혼설에 대해 "근거도 없고 오가는 이야기도 없다. 7월 초는 유럽 축구 팀에 합류해서 뛰어야 한다. 은퇴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다. 좋은 만남이 된다면 적지 않은 나이인만큼 생각을 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가 부모님을 만났냐는 질문에는 "김민지 아나운서도 제 부모님을 만났고 저도 김민지 아나운서의 부모님을 만났다. 양가가 함께 만난 적은 없다. 서로 좋은 인상을 받았다. 김 아나운서가 행복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분 좋게 함께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라고 김민지에 애정을 듬뿍 드러낸 박지성은 "골 넣는 것보다 김민지 아나운서를 만나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소동이 작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만남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연인에 직접 메시지를 띄웠으며, 취재진의 부탁에 수줍게 손으로 하트표 모양을 만들었다.

박지성은 "오늘 외에 제 열애와 관련한 기사가 없길 바란다. 기대하시는 좋은 소식은 굳이 다른 곳에서 발각되기 전에 꼭 발표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다. 꼭 그렇게 할 테니 언제 결혼을 한다는 보도는 없길 희망한다. 아무리 특종이 좋아도 사람 하나 살려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은 "앞으로는 운동장에서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할 지 모르지만 본연의 축구선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테니 축구선수로서 박지성을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지성이 기자회견장에서 퇴장한 이후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가 회견장에 등장해 이번 열애에 대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성종 씨는 "결혼은 저만 관심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가질지 몰랐다"며 "이런 소문이 많아 저번 시즌에 성적이 안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성 아버지는 "7월 결혼설과 같은 기사는 가족끼리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운동에 관한 기사는 주관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지만 다른 기사들은 조금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지 아나운서와)와 박지성은 좋은 인연이고 끝까지 잘 되길 돕겠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지성의 열애과 결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으며, YTN 등 방송사 생중계도 이뤄졌다.

조이뉴스24 수원(경기)=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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