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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LG 마운드 도전'에 미묘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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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봉중근 "삼성 ERA 넘고 싶다"…배영수 "우리가 1등"

[정명의기자] "우리가 1등 아닙니까."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가 LG 투수들의 도전에 보인 반응이다.

배영수는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마주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주제는 삼성의 강력한 토종 선발진이었다.

삼성은 선발진에서 외국인 선수보다 국내 선수의 비중이 높은 몇 안되는 팀이다. 배영수(7승2패 평균자책점 4.61)를 비롯해 윤성환(5승1패 2.82), 장원삼(4승5패 3.86)이 든든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나가고 있다. 로드리게스(2승4패 3.97), 밴덴헐크(3승2패 4.19)도 어느 정도 제 몫을 하곤 있지만 기복이 있는 편이다.

그런 삼성의 선발진에 도전하는 팀이 나타났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LG 트윈스다. LG도 우규민(5승3패 3.93)과, 신정락(3승4패 3.75), 류제국(2승 3.72) 등 3명의 토종 선발진이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리즈(5승6패 2.95)가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또 다른 외국인투수 주키치(3승5패 5.40)가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황이다.

LG 이야기가 나오자 배영수도 "주키치는 어떻게 됐냐"며 관심을 보였다. 2군으로 내려갔다는 말에 배영수는 "반성은 내가 해야 하는데"라며 "6월 아직 무승"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LG 투수들이 삼성 마운드를 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는 말에 배영수는 "왜 우리를 붙잡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을 넘겠다는 것은 LG의 '마무리' 봉중근이 한 말. 봉중근은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을 넘어보고 싶다"며 "목표가 있어야 발전도 있는 법"이라고 삼성을 콕 찍어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삼성이 지난 2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1위를 했던 최강의 마운드였기 때문에 목표로 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던 것. 올 시즌 역시 삼성은 봉중근이 목표를 제시할 때까지 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삼성은 LG에 따라잡혔다. 18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1위는 3.58을 기록 중인 LG다. 삼성은 3.75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지난 주말 NC와의 3연전에서 실점이 많았던 탓이다. 반대로 LG는 넥센과의 주말 3연전에서 실점을 최소화해 평균자책점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배영수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배영수는 웃는 얼굴로 "우리가 1등 아니냐"며 "그건(평균자책점은)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순위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 3위 LG를 앞서고 있으며 평균자책점 역시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는 일종의 자신감이었다.

최강의 마운드가 어딘지 가릴 수 있는 맞대결이 조만간 펼쳐진다. 오는 21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삼성과 LG가 맞붙는 것. 투수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삼성과 강력한 도전자 LG의 대결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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