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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무도' 그만둘 결심도…유재석이 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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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애정 드러내 "요즘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미영기자] 개그맨 정준하가 '무한도전' 출연 당시의 위기와 애정에 대해 털어놨다.

정준하는 13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최근 '무한도전' 촬영 중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 얼마 전에 방송된 무한상사 편을 꼽았다.

정준하는 "직장 내 과장 역할을 맡았는데 직장상사로부터 해고당하는 장면을 촬영했다"며 "촬영 당시 왠지 내가 진짜로 '무한도전'에서 잘리는 게 아닌 가 싶었다. 괜히 멤버들과 눈을 못 마주쳤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촬영하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정말 해고당하는 기분으로 촬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준하는 또 과거에는 '무한도전'을 그만 두고 싶었을 정도로 마음 고생 했던 사실과 박명수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의 멤버들과 2~3년 했을 때 마음이 힘들었다"며 "멤버들과 방송 외적으로 재밌게 어울리다가도 방송만 하면 멤버들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과장된 상황을 만들어냈다. 박명수가 내게 독설을 했을 때 처음에 적응이 잘 안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사건이 생기고,구설수가 많아서 '못하겠다'고 유재석에게 얘기했다"며 "그때 유재석이 '형, 나 믿고 들어왔으니까 날 조금만 더 믿어줘'라고 말하더라. 그게 지금의 '무한도전'이 됐다. 유재석이 내 손을 놓았다면 난 '무한도전'의 추억의 멤버 중에 한 명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박명수와의 불화설 루머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박명수와 불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에박명수처럼 정 많고 눈물 많은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지금은 '무한도전' 녹화할 때 가장 즐겁고 녹화가 기다려진다"며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너무 재밌다. 예전에 상처도 많이 줬고 민폐도 많이 끼쳤던 게 미안해 요즘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무한도전'과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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