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게 될 이란과의 최종전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승2무1패, 승점 14점으로 A조 1위에 올라있다. 이란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이룰 수 있다. 그렇지만 최강희호는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시원한 승리로 월드컵 본선 진출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란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한국의 최대 난적이다. 역대전적에서 한국은 26전 9승7무10패로 근소한 열세에 놓여 있다. 이란 원정에서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했고 이란과의 홈경기에서도 8년 동안 승리가 없다.
이란전 승리 전략이 필요한 때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반드시 이란에 아픔을 주겠다. 원정에서 푸대접 받은 것 등 다 기억하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에서의 판도도 중요하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란전 승리를 약속했다.
한국이 지금까지 이란에 거둔 승리는 총 9승이다. 이 9승을 보면 이란에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인다. 바로 선실점하지 않는 것이다. 선실점을 막는다면 이란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
1958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5-0 승리를 포함해 한국은 이란전에서 승리한 9승 중 실점을 했던 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하다. 2000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을 만나 2-1로 승리한 경기가 유일하게 실점하고도 이긴 경기다.
나머지 8경기는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1-0 승리가 3경기, 2-0 승리가 2경기 3-0 승리가 2경기, 5-0 승리가 한 경기다. 패한 10경기 중 1실점, 즉 0-1로 패한 경우도 4경기나 된다.
최근 주요 대회에서 이란과의 경기를 보면 한국은 항상 선실점을 허용해 끌려 다녔다. 가까스로 동점골을 넣거나, 혹은 그 실점을 만회하지 못해 패배했다.
그렇기에 이번 이란전에서는 수비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이란에는 '에이스' 네쿠남이 건재하다. 그리고 이란은 지난 레바논과의 7차전에서 4골 폭죽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 경기에서 네쿠남이 2골을 넣었다.
한국은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김치우-곽태휘-김영권-김창수로 이어지는 포백은 무실점으로 우즈베키스탄 공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이번 이란전 승리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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