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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네' 롯데 타선· '눈에 띄네' 롯데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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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살린 타선과 두 차레 호수비 LG전 2연패 벗어난 원동력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날 웃었다. 이날 팀 승리 원동력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찾아 볼 수 있다.

롯데는 LG에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이 친 타구는 LG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 안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잘맞은 타구가 계속 야수 정면으로 갔던 7일 경기가 떠올랐다.

롯데는 1-0으로 리드당하던 2회초 1사 2,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결국 점수를 내지 못했다. 올 시즌 경기가 풀리지 않을때 반복되던 장면이 어김없이 나왔다. 3회초에는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구위에 눌려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공격을 마쳤다. 김시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속이 타는 순간이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4회초 180도 달라졌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내야안타와 강민호, 전준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종윤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쳤다. 앞서 손아섭은 1루까지 전력질주한 뒤에 슬라이딩까지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안타 하나를 만들었다.

손아섭의 투지와 박종윤의 한방으로 한번 불이 붙은 타선은 무서웠다. 용덕한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은 롯데는 이어 이승화, 황재균이 연속안타를 쳤고 정훈이 볼넷을 얻어 다시 찬스를 잡았다.

타자일순한 가운데 4회에서 또 다시 타석에 나온 손아섭이 LG의 세 번째 투수 류택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4회에서만 6점을 올려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롯데가 뽑은 6점은 지난 5월 17일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7회초 6점을 낸 이후 올 시즌 팀이 뽑은 한이닝 팀 최다 점수 기록과 같다. 롯데는 6-1로 앞서고 있던 6회초에도 강민호와 전준우가 적시타를 쳐 두 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 타자들은 전날 치른 LG와 경기에서는 단 2안타에 묶이면서 0-6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롯데는 바로 그 다음날 11안타를 쳤다. 손아섭, 전준우, 박종윤, 이승화 등 네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이승화와 정훈이 멋진 장면을 보였다.

이승화는 0-1로 끌려가던 2회말 LG 선두타자 최경철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만약 이 타구가 빠졌다면 LG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또한 경기 초반 제구력이 불안하던 이재곤도 이 타구가 안타가 됐다면 더 흔들릴 수 있었다.

이승화의 수비 하나로 이재곤은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정훈은 7회말 이병규가 친 까다로운 타구를 뒤로 넘어지며 잡아내 병살로 연결했다. 팀이 8-2로 앞서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정훈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한편 2연패 마감한 롯데 김시진 감독은 "4회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추가점을 빨리 낸 게 도움이 됐다"고 얘기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이번 일주일 동안 열심히 뛴 선수들 모두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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