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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9호포' 삼성, 두산에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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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섭 3안타, 두산 4-2로 꺾어…두산 5연패 수렁

[김형태기자] 삼성이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다시 상승 페이스를 탔다. 삼성은 9일 대구 두산전에서 주포 최형우의 시즌 9호 솔로홈런과 중간계투 차우찬의 3.2이닝 4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넥센과의 주중 3연전 1무2패 부진을 깨끗이 씻으며 넥센과의 선두 싸움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끌고 갔다. 반면 두산은 6월 첫 3경기서 내리 승리한 뒤 곧바로 5연패 수렁에 빠지는 부진을 보였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2회말 최형우가 두산 선발 노경은을 두들겨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4회초 민병헌의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삼성은 4회 다시 앞서 나갔다. 2사 뒤 채태인의 볼넷에 이어 박석민 타석 때 두산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찬스를 이어갔고, 이어 터진 김태완의 좌전 적시타로 2-1.

두산은 5회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삼성은 7회 2점을 추가하며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선두 김태완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지영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상수의 좌중간 3루타로 1점, 배영섭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은 것.

결국 삼성은 9회초 마무리 오승환을 내세워 경기를 무사히 매조지하고, 2점차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 선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4.1이닝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6.1이닝 113구 8안타 4실점(3자책)으로 역투했지만 또 다시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삼성 1번타자 배영섭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양팀 타선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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