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G 트윈스의 기세가 대단하다. LG가 KIA 타이거즈에게 2연승을 거두고 온 롯데 자이언츠를 잠재우고 신바람나는 3연승을 이어갔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친 타선과 선발 류제국의 호투를 앞세워 7-4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7승 24패가 돼 롯데(25승 23패)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 4월 18일 이후 다시 찾은 3위 자리다.
류제국은 이날 7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반면 롯데는 선발 쉐인 유먼이 4회도 넘기지 못하고 10피안타 6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LG에게 내줬다.
LG는 2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윤요섭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손주인의 빗맞은 안타로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박용택의 2루수 앞 땅볼로 한 점을 더 달아난 LG는 3회말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적시타가 터져 추가점을 냈고 운요섭이 2타점 적시타를 쳐 6-0까지 앞섰다.
하지만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전준우가 류제국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올려 첫 득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롯데는 8회초 박종윤, 전준우, 정훈이 연속안타를 쳐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류제국의 폭투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류제국이 신본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가 계속되자 LG는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 류택현 이동현 정현욱을 줄줄이 마운드에 올리며 롯데의 추격을 막아냈다.
롯데는 대타 김상호의 희생플라이와 황재균의 적시타를 묶어 4-6까지 쫓아간 다음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정현욱으로부터 좌측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박용택의 몸을 던진 수비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LG는 8회말 문선재가 롯데 세번째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올려 롯데 추격의지를 꺾었다.
류제국은 시즌 2승째를 거뒀고 유먼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다. 9회까지 마무리를 한 정현욱은 2세이브째(2승 3패 9홀드)를 기록했다. LG 타선에서는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윤요섭과 쐐기 솔로포를 친 윤요섭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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