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의 솔직 OX 인터뷰 "로이킴-홍대광보다는…" (인터뷰②)

[장진리기자] 노래는 잘 하지만 말은 더 잘 하는 '순수소년' 유승우. 엄마도 이모도 누나도 소녀들도 빠지게 하는 유승우의 매력을 일문일답 OX 인터뷰로 알아봤다.

시간을 되돌린대도 '슈퍼스타K 4'에 나가겠다? (O)

정말 좋았다.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슈퍼스타K' 멤버들 중에 내 외모가 중상 이상은 되는 것 같다? (O)

로이형, 준영이형, 그 다음이 딕펑스 태현이형이나 현우형 정도? 그렇게 빼고는 그 다음이 나인 것 같다(웃음).

홍대광이 다이어트를 해도 유승우한테는 안 된다? (O)

인정하십시오, 형님(웃음).

내가 로이킴보다 '안 묻는 거 보이죠' CF 더 잘 할 수 있다? (◎)

내가 로이형보다 어리다. 어린 게 무기다. 우유를 한창 많이 마실 주소비자층이 누군가. '키가 커야 한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을 시기의 어린이들이다. 내가 교감을 이끌어내고 공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년 후 '슈퍼스타K 4' 출신에서 가장 잘 된 사람 중 한 명이다? (O)

20년이 지나도 전 서른 일곱이다. 나이가 무기다. 나머지 형들은 나이가 많아서(웃음). 일단 제가 가장 어리니까 향후 20년 문제없다고 본다.

다시 나가면 '슈퍼스타K 4' 우승할 자신 있다? (X)

저보다 음악 잘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다시 돌아간다면 처음보다 더 많이 보여드릴 수는 있겠지만 우승할 자신은 없다.

로이킴이 우승할 줄 알았다? (X)

홍대광 형이 할 줄 알았다. 대광이형이 '가족'을 불러서 심사평도 정말 좋았고 우승자 코스를 밟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뜨거운 안녕'으로 안녕할 뻔 했었다. 그 이후에 올라설 줄 알았는데 탈락해서 아쉬웠다. 모든 형·누나들이 대광이형이 허각형이나 울랄라세션 형들이랑 비슷한 코스를 밟는다고 우승할 줄 알았다고 했다.

유승우가 우승할 줄 알았다? (O)

'마이 썬(MY SON)' 끝나고 내가 우승할 줄 알았다(웃음). 인터넷투표 1등했다고 하더라. 멘트를 압도적이라고 하셔서 내가 우승할 줄 알아서 내가 1등하면 어떡하나 솔직히 생각도 했다. '나는 모자란 게 많은데 인터넷투표도 1등하고 대중들께 사랑을 받고 있나보다. 나는 정말 부족함이 많은 아이인데 1등하면 어떡하지' 했는데 헛된 상상이었다(웃음). 떨어질 때 아쉬움이 제일 컸고 복잡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슈퍼스타K'가 장기간 프로젝트라 형들이랑 오래 합숙도 하고 지냈었는데 이게 끝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아쉬웠다. 합숙 첫 날이 생각난다. 그 날 비가 왔었는데…

솔직히 외모 욕심 때문에 다이어트했다? (O)

다이어트랄 건 없지만 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이 먹지는 말자고 했는데 합숙 끝나고 튀긴 음식 너무 먹고 싶고 이래서 살이 좀 쪘다(웃음). 몸무게, 키는 사실 잘 안 잰다.

또래보다 조그맣다는 게 콤플렉스다? (△)

콤플렉스 아닌 콤플렉스다. 비교했을 때 또래보다 더 작다. 그래도 좋은 점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근데 문제는 아직은 좋은 점을 모르겠다는 거다.

귀엽다는 말보다 멋있다는 말이 더 좋다? (X)

멋있다고는 안 느낀다. 멋있다는 말을 들으면 거짓말 같다. 그냥 형들보다는 내가 더 귀여운 것 같다(웃음). 주변의 말씀을 듣거나 그냥 형들과 내 모습을 봤을 때 형들보다는 당연히 내가 귀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다.

다시 태어나도 기타를 치겠다? (O)

기타는 세 번째 다리라고 한 적이 있다. 기타는 지금도 떼놓을 수 없다. 당연히 다시 할 것 같다. 기타 말고도 피아노도 칠 것 같다. 지금도 잘 못 치지만 독학으로 해보려고 한다.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이돌 시켜준다면 아이돌 하겠다? (X)

아이돌은 원하는 바도 아니고 춤도 못 추고 하니까(웃음). 아이돌 하려면 춤도 잘 춰야 되고 어려야 되고 못 생기면 안 될 것 같은데…음…아이돌이라기보다는 그냥 오래 다양한 음악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

나보다 내 노래가 더 인기 있었으면 좋겠다? (△)

기본적으로 내가 인기가 있어야 노래가 인기있는 것 같고, 노래도 인기 있고 나도 인기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노래보다 사람이 인기가 없다고 하면 좋진 않을 것 같다. 그 노래를 내가 불렀다는 걸 알려줘야 보람 있을 것 같다. 노래도 사람도 고루고루 인기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