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기성용(24, 스완지시티)의 스승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이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스완지시티의 감독이 휴 젠킨스 회장과 이적 논쟁을 벌였다. 이르면 다음 주중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간 라우드럽 감독은 전력 보강을 위해 다양한 선수들이 필요하다며 구단에 자금을 요구했다. 올 시즌 리그컵 대회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어 선수 보강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라우드럽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의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와 프랑스 리그1의 피에르 오바메양(셍테티엔) 등의 영입을 요구했다. 하지만, 젠킨스 구단주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 중심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감독과 이견이 생겼다.
라우드럽 감독이 원하는 이들의 몸값이 800만 파운드(한화 약 138억원)에서 1천만 파운드(173억원)를 오간다는 점도 스완지시티에는 부담스럽다. 지난 시즌에도 스완지는 기성용을 500만 파운드(89억원)에서 600만 파운드(108억원, 이상 추정치) 사이에 영입하는 등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던 기억이 있다. 다시 큰 돈을 쓰려면 구단주의 결단이 필요하다.
라우드럽 감독은 "올 이적시장에서 4~5명의 선수를 살피고 있다. 충분히 보강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구단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내왔다. 하지만, 젠킨스 회장은 라우드럽 감독에게 어떤 확답도 하지 않았고, 이를 계기로 양 측이 대립하고 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스완지는 스페인 출신의 미드필더 호세 카나스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 작업을 시작했다. 카나스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패싱력이 좋아 기성용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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