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가 마지막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으나 수목극 1위 자리를 빼앗기며 아쉽게 퇴장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남자가 사랑할 때' 마지막회는 12.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방송된 4회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 12.1%와 동률인 수치다.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지켜왔던 수목극 1위 자리는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양보하며 2위로 퇴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등장인물들을 둘러싼 갈등 요소들이 해결되고, 태상(송승헌 분)과 미도(신세경 분)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재결합하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송승헌과 신세경, 연우진 채정안을 필두로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을 담아낼 정통멜로이자 치정멜로극이었다. 사랑으로 인한 배신과 분노, 복수가 드라마의 큰 줄거리였지만 극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태상과 미도와 재희 등의 캐릭터가 설득력을 얻지 못했으며, 스토리의 긴장감도 크게 떨어졌다. 태상의 복수도 구심점을 잃었으며, 출생의 비밀과 기억상실증 등 진부한 소재 등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 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지지부진한 스토리와 산으로 가는 캐릭터, 다소 급하게 정리한 결말 등으로 아쉬움을 넘기며 종영했다.
한편 '남사'의 후속으로는 고현정, 윤여정, 김향기 등이 출연하는 '여왕의 교실'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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