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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4분, 이동국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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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레바논전서 결정적 골 찬스 놓쳐

[최용재기자] 아쉬운 한판이었다. 특히나 전반 44분 득점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새벽(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6차전 레바논과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전반 12분 하산 마툭의 오른발 슈팅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우왕좌왕하던 한국의 수비에 마툭이 일격을 날린 것이다.

이후 한국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골대 불운에 울었다. 이청용, 곽태휘 등의 회심의 슈팅이 연이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며 한국은 땅을 쳐야 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땅을 칠 만한 장면이 전반 44분에 나왔다.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문전에 있던 이동국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동국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완벽한 골 찬스였다. 이동국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그런데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결정적인 찬스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물론, 실수할 수 있다. 모든 공격수들이 모든 찬스를 골로 성공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 장면은 핑계가 필요 없다. 바로 이동국이기 때문이다. 이동국은 환희가 아닌 허무함을 안겨줬다. 한국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라면, 한국의 승리를 위해 반드시 성공시켰어야 할 골이었다. 실패해서는 안 되는 장면이었다. 이 골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한 책임은 이동국이 져야 한다.

이 장면으로 인해 이동국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 축구팬들은 이동국을 향해 날이 선 비난을 하고 있다. 공격수의 운명이다. 결정적 장면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 비난은 따라오게 돼 있다. 이동국 역시 피할 수 없는 공격수의 운명 앞에 섰다.

이동국은 그 실수를 만회하려 노력했다. 후반 20분 헤딩 슈팅을 시도했고 35분 왼발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후반 39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이동국은 열심히 뛰었으나 끝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치우의 극적인 동점골로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챙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44분 이동국의 골이 성공됐다면 경기 결과는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전반 44분의 아쉬움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이동국에게는 명예회복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 18일 이란과의 8차전이 있다. 이동국은 반드시 만회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어야 한다. 그렇게 해내지 못한다면 한국 대표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이동국의 대표팀에서의 미래도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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