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몸맞는 공 2개를 추가하며 개인 시즌 최다 사구(死球)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무안타 사사구 3개(몸맞는 공 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16, 17번째 몸맞는 볼을 기록한 추신수는 1개만 더 추가하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었던 2009년 세운 개인 최다 사구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지난 4월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 2개의 몸맞는 볼을 기록한 추신수는 이 부문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도 유지했다. 또한 3차례나 베이스를 밟으면서 출루율을 4할4푼1리(종전 0.440)로 끌어올렸다. 다만 안타가 없어 타율은 2할8푼3리(종전 0.287)로 떨어졌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피츠버그 선발 진마 고메스의 4구째에 맞아 출루했다. 추신수는 후속 잭 코자트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2회에는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도루 실패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4회에는 바뀐 투수 빈 마자로에게 또다시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고, 8회 2사 만루에선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연장 11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경기는 연장 11회말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은 피츠버그가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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