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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네덜란드 '2연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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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1주차 둘째날…약체 포르투갈, 핀란드 꺾는 '이변'

[류한준기자]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3 월드리그 1주차 이틀째 경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한국이 속한 C조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포르투갈이 핀란드의 발목을 잡았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헬싱키아이스홀에서 열린 핀란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2)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이날 승리로 전날 핀란드에 당한 0-3 완패를 되갚았다.

귀중한 승점 2점을 얻은 포르투갈은 1승 1패로 1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반면 핀란드는 안방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그나마 풀세트 접전까지 가 승점 1을 챙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핀란드도 1승 1패가 됐으나 승점은 4점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전날 팀 공격을 이끌었던 블라디르 세퀘헤아가 이날도 좋은 활약을 했다. 그는 2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알렉산드레 페레이하도 21점을 올리며 핀란드 수비를 괴롭혔다.

핀란드는 미코 오비아넨과 마티 오비아넨이 각각 26, 11점으로 활약했으나 고비마다 터진 세퀘헤아와 페레이하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한편 전날 캐나다에게 패했던 네덜란드도 2일 맞대결에서는 웃었다. 네덜란드는 퀘벡에 있는 콜리세 펩시에서 열린 캐나다와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7 20-25 25-23)로 이겼다. 이로써 네덜란드와 캐나다는 나란히 1승 1패(승점 3)로 동률을 이뤘다.

네덜란드는 이날 테르 호르스트와 바이츠 쿠이스트라 좌우쌍포를 앞세워 캐나다를 괴롭혔다. 호르스트와 쿠이스트라는 각각 19, 21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센터 바스 반벰멜렌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캐나다는 1차전과 달리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가빈 슈미트는 17점을 올리며 3, 4세트 팀이 추격하는데 힘을 실었지만 이날 만큼은 네덜란드의 공격력이 더 앞섰다. 캐나다는 블로킹에서 13-6으로 앞서는 등 높이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1, 2세트를 먼저 내주는 바람에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한편 포르투갈은 2주차에는 캐나다와 맞대결한다. 네덜란드는 일본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핀란드는 오는 8일, 9일 한국과 수원체육관에서 2주차 원정경기를 갖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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