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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곤 1피안타 역투' 롯데, 4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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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이닝 3볼넷 무실점…롯데, 두산에 1경기차 접근

[김형태기자] 이재곤이 기막힌 투구로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재곤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올 시즌 첫 선발등판, 6.1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날 공 88개를 던진 이재곤은 130㎞ 중후반대의 직구와 커브, 싱커를 앞세워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두산 타선을 농락했다.

이재곤의 호투에 탄력을 받은 롯데는 에이스 노경은을 내세운 두산에 3-0으로 꺾고, 전날에 이어 2연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위 두산에 1경기차로 다가서며 순위 바꿈을 목전에 뒀다. 반면 롯데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두산은 자칫하다간 4강 밑으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전날부터 투수진을 재편하며 분위기 일신을 노렸지만 이번엔 타선이 터지지 않아 또 다시 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롯데의 몫. 이번에도 초반 두산 투수진 공략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살아나가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후속 정훈의 3루땅볼 때 황재균이 2루에 진출해 1사2루. 후속 손아섭은 두산 선발 노경은을 공략해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황재균은 3루를 돌아 홈까지 유유히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는 숨막히는 투수전이 이어졌다. 이재곤과 노경은은 서로 질세라 상대 타선을 압도하면서 투수전의 백미를 보여줬다. 이재곤이 2회초 3타자를 내리 범타로 처리하자 노경은은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2회말을 끝냈다.

이재곤은 3회 2사 뒤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한 정수빈을 롯데 포수 강민호가 정확한 송구로 횡사시킨 덕에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1사 뒤 민병헌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후속 김현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 하지만 실점위기에서 홍성흔을 중견수 뜬공, 윤석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도 1사 뒤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양의지와 정수빈을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수비를 끝냈다. 이재곤의 노히트노런 행진은 6회에 중단됐다. 선두 이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 민병헌에게 그만 좌전안타를 허용한 것.

그러나 이재곤은 침착했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두산 3∼4번인 김현수와 홍성흔 두 중심타자를 연속 삼진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윤석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좌타자 오재원 타석 때 왼손투수 강영식과 교체돼 관중의 박수 속에 이날 투구를 마쳤다. 강영식이 오재원을 삼진처리했고, 뒤이어 등판한 정대현은 허경민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대타 최주환을 3루땅볼로 잡아내고 수비를 끝냈다.

롯데는 8회초 이명우를 투입한 뒤 8회말 박종윤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9회에는 마무리 김성배가 등판해 경기를 무사히 매조지했다.

노경은은 7이닝 동안 12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4패째(1승)를 떠안아야 했다.

조이뉴스24 부산=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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