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하루 휴식이 방망이에 힘을 더 실어줬다.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이대호는 28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교류전(인터리그)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을 했다. 최근 4경기 연속안타를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종전 3할3푼5리에서 3할3푼9리로 조금 더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시원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1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야쿠르트 선발 무라나카 교헤이가 던진 3구째를 밀어쳐 2루타를 만들었다. 3루에 있던 아다치 료이치가 홈을 밟아 이대호는 선제 타점을 올렸다.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선 4구째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3루 땅볼에 그쳤다.
1-1로 맞서던 5회초 오릭스가 발디리스의 투런홈런으로 3-1 리드를 잡은 직후 이대호가 백투백으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투볼 원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무라나카가 던진 4구째를 또다시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이자 지난 15일 열린 한신 타이거스전 이후 13일 만에 맛본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4-2로 앞서고 있던 7회초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 나와 야쿠르트 세번째 투수 야마모토 데쓰야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 1사 2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야쿠르트 네번째 투수 마쓰오카 겐이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물러났다.
오릭스는 이날 4번타자 이대호와 3번타자 발디리스의 화끈한 방망이에 힘입어 야쿠르트를 5-2로 꺾었다. 이대호와 발디리스(2안타 3타점)는 4안타(2홈런) 5타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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