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유망주' 정의윤이 팀의 핵심 전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의윤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타구를 잡아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는 공수에 걸친 정의윤의 활약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렸다.
팀의 득점과 연결되는 안타 2방을 터뜨린 정의윤은 시즌 타율을 어느새 2할8푼8리(104타수 3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니 이날 정의윤의 활약이 돋보인 것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수비에서였다.
LG가 4-3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9회초. 마무리 봉중근이 선두타자 최정에게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정의윤이 전력질주 후 펜스에 몸을 부딪히며 타구를 걷어냈다. 자칫 공을 놓쳤다면 무사 2루 내지는 3루의 위기를 맞게 될 상황이었다.
경기 후 정의윤은 "감독과 김무관 코치님이 타격 자세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볼 카운트에 따라 자세, 스윙이 달라야 한다는 조언"이라며 "그게 요즘 잘 들어맞고 있다. 안타가 점수로 이어져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정의윤은 4월까지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으나 5월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이진영, 박용택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외야진이 부실해진 시점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점차 유망주의 껍질을 깨고 LG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정의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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