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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완투' LG, 삼성 9-1 대파…삼성 4연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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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개인 6연패 끊고 3승째, LG 타선은 15안타 폭발

[석명기자] LG가 리즈의 첫 완투승을 앞세워 삼성을 대파했다.

LG는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리즈가 9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책임지며 1실점 호투를 하고 타선은 홈런 2방 포함 15안타를 폭발시켜 9-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LG는 시즌 4번째 대결만에 삼성전 첫 승리도 수확했다. 시즌 16승(21패)째.

삼성은 믿었던 선발 장원삼이 어깨 통증으로 3이닝 3실점하고 일찍 물러나 기세 싸움에서 밀렸고 타선도 리즈에 3안타로 꽁꽁 묶여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4연승 상승세를 마감하면서 12패(25승)를 당한 삼성은 이날 두산에 이긴 넥센에 반게임 차 뒤져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무엇보다 리즈의 역투가 돋보였다. 시즌 개막 후 2승을 올린 뒤 내리 6연패에 빠지며 승리에 목말랐던 리즈가 이날 삼성 타선을 상대로 진가를 드러냈다. 9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던지며 산발 3안타 3볼넷에 삼진 7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아냈다. 5회말 조동찬에게 솔로홈런 한 방을 맞고 1실점한 게 옥에 티였을 뿐 삼성 강타선을 압도하는 피칭 내용이었다.

리즈는 국내 데뷔 첫 완투승과 함께 지난 4월 10일 NC전 승리 후 42일만에 승리투수(3승)의 기쁨을 누렸다.

리즈의 호투 속에 LG 타선도 힘을 냈다. 1회초부터 오지환의 3루타, 정의윤의 2루타, 이병규의 안타가 줄줄이 터지며 2점을 먼저 뽑았다. 2회초에는 권용관이 장원삼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장원삼이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4회부터 김희걸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LG 타선은 상대가 보인 이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5회초 이병규 문선재의 득점타 등으로 3점을 내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고, 7회초에도 문선재의 투런포 등이 터져나오며 3점을 보태 아예 쐐기를 박아버렸다.

이병규가 3안타 2타점, 문선재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LG 공격을 주도했다. 이병규는 외야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치는 등 듬직한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삼성에서는 조동찬(홈런) 정형식 이지영이 안타 하나씩을 쳤을 뿐 중심타선이 침묵해 이길 수가 없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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