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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임박' 손민한과 김경문 감독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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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 첫 등판 예정, 1군과 동행하며 컨디션 점검 중

[정명의기자] '전국구 에이스'로 불리던 손민한(38, NC)의 마운드 복귀가 임박했다.

손민한은 21일부터 NC 다이노스의 원정 경기에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오랜 시간 떨어져 있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1군 분위기를 익히라는 김경문 감독의 배려다.

김 감독은 SK 와이번스와의 인천 경기가 있는 21일 손민한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김 감독은 "몇 년간 (1군을) 못 봐서 촌놈이다"라며 "1군 구장, 상대팀들도 보고 우리 선수들과 호흡도 맞추라는 의미"라고 손민한의 1군 합류를 설명했다.

신고선수 신분으로 NC에 입단한 손민한은 6월1일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다. 손민한은 1군과 동행하면서 퓨처스리그 등판일에만 1군을 벗어나 실전에 임한 뒤 다시 1군에 합류하는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재 퓨처스리그 4경기에 등판한 손민한은 1승1패 평균자책점 2.57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김 감독에 따르면 투구수도 점차 늘려가 다음 등판에는 80개, 최종적으로는 100개까지 던져 본 뒤 1군에 등록시킬 예정이다.

손민한은 롯데 시절이던 지난 2009년 이후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3년 이상의 공백이 있다는 뜻. 그러나 김 감독은 손민한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오랜 공백을 극복할 손민한만의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이 꼽은 손민한의 장점은 경기 운영 능력이다. 김 감독은 "손민한은 싸우는 법을 아는 투수다.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투구가 손민한의 최대 장점"이라며 "두산 감독 시절 안 좋은 어깨로 140㎞도 안 나오던 공을 던지던 손민한에게 당한 기억이 있다"고 과거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현재 던지는 공도 상대팀이 쉽게 공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공 스피드에 비해 회전이 좋더라"며 "회전이 좋으면 타자들이 느끼는 스피드도 더 빠르고 정타가 나오지 않을 확률도 그만큼 높다"고 설명했다.

손민한의 합류는 막내팀 NC에 성적 이상의 효과가 있다. 벌써부터 후배들은 대선배의 복귀를 반기는 분위기다. 데뷔 때부터 손민한을 롤모델로 꼽아온 '마무리' 이민호는 "선배님과 함께 캐치볼을 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고 우상과 함께하게 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창원 홈 경기에서 손민한의 복귀전을 계획하고 있다. 창원에는 롯데 시절부터 손민한에 대한 향수를 가진 팬들이 많기 때문. 복귀를 서두르고 있는 손민한의 존재가 벌써부터 NC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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