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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란' 정인선 "일진-자작극說, 모두 와전된 루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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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출신배우서 호러 '무서운 이야기2'로 성인 신고식

[정명화기자] 아역배우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정인선이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다. 옴니버스 호러영화 '무서운 이야기2'에서 두번째 에피소드 '사고'로 몰라볼만큼 성장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편에 이어 제작된 '무서운 이야기 2'는 김성호, 김휘, 정범식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만들고 제작자인 민규동 감독이 브릿지를 연출했다. 정인선은 이중 김휘 감독이 연출한 '사고'에서 '길선주' 역을 맡았다. 백진희, 김슬기와 함께 세 친구로 출연해 예정없이 떠난 여행에서 겪는 공포담을 연기했다. '해운대'의 각본을 쓰고 '이웃사람'을 연출한 김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에피소드 '사고'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모호한 공간을 배경으로 세 친구의 기이한 경험을 그린 작품이다.

"평소에 공포영화를 즐겨본다"는 정인선은 "영화 촬영 초반부터 피칠갑 분장을 하지만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당차게 말했다. 6살 때 오빠를 따라 연기학원에 등록하고 정작 오빠가 아닌 자신이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정인선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경력을 쌓아왔다. 무엇보다 아동극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아이돌 가수가 된 이홍기와 호흡을 이뤄 오랫동안 어린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학교와 연기를 병행하며 연기자의 길을 후회해 본적은 없지만 사춘기 시절 찾아온 정체성 혼란으로 연기를 그만둔 적도 있었다고.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아역배우라는 사실 빼고는 내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자아 정체성에 혼란이 온거죠. 중 2때 연기를 쉬면서 사진도 배우고 여행도 했어요. 제 자신을 살찌우려 노력한 시기였죠. 연기가 싫지는 않았지만 연기를 하는 내 모습을 못 보겠더라고요. 매력없고 못나게만 보여서. 아마 사춘기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매순간 자라는 느낌이 들어요"

현재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인선은 모험을 좋아하고 도전을 즐긴다고 한다. 지난해 휴학을 하고 한달 동안 국토 대장정을 하면서 "여배우가 아닌 구성원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어릴 때부터 자신을 다른 친구들과 구별짓지 않고 둥글게 지내려 노력한 덕분에 학교 친구들과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낯은 조금 가리지만 수더분하고 털털한 편이에요. 어릴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기 위해서 무던히 애썼어요. 어머니도 예쁘게 꾸며주기 보단 트레이닝 복을 입혀서 학교에 보내셨으니까요(웃음). 혼자 튀어보이거나 귀하게 굴려고 한 적이 없어서 성격이 털털해진 것 같아요."

'매직키드 마수리'로 인기를 모았을 무렵에는 자신과 사진을 찍기 위해 친구들이 줄을 설 정도였다고. 하지만 자신 때문에 늘 조용한 곳에서만 놀아야 했던 그 시절 친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무난하고 활발한 학창시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정인선의 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어에는 '일진설', '자작극' 등 자극적인 단어들이 함께 뜬다. 이에 대해 정인선은 "오해도 많은 것 같고 와전된 것도 있다"고 해명했다.

"연관검색어를 보면 속상해요. 거기에 '정인선 남자친구'는 왜 있는건지(웃음). 일진설이나 자작극 같은 단어는 터무니 없는 말이에요. 사실 그런 루머 때문에 충격을 받아서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를 해야 하나 고민도 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남는 것이 없을 것 같았어요. 그냥 소용 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저 좀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자 그런 결론이 나드라고요."

"일진설은 어릴 때부터 배우로 활동하다보니 뭘해도 학교 내에서 화제가 됐어요. '매직키드 마수리'를 촬영하면서 또래 배우들이랑 춤 동아리를 했었거든요. 그걸 학교에서 똑같이 했었는데, 시선이 집중되고 화제가 되더라고요. 평범하게 봐주지 않고 그러면서 말이 나오고 그 말이 더 확대되고요. 학교 친구들하고 대부분 친했는데도 제 성격이 워낙 활발하고 리더십이 있는 편인데, 그게 다른 사람 눈에는 일진처럼 보였나봐요. 그런 것이 와전이 된 것 같아요."

정인선은 자자극설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설명했다. 문제의 발단은 정인선이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을 온라인 게시판에 퍼 나르던 익명의 네티즌 때문에 일어났다고.

"제 미니홈피 사진을 지속적으로 올리던 분이 있으셨나봐요. 아무래도 제가 어떻게 크고 있나 관심이 있었던거겠죠. 그런데 누가 '너 정인선 아냐?'라고 물으니까 그분이 아무말도 없이 탈퇴를 해버렸는데, 그 분 아이디가 제 미니홈피 주소하고 같았던 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그걸 증거로 제가 그 사진을 올린 네티즌이고 내 사진을 스스로 올렸다고 오해를 하더라고요."

정인선은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면서 "억울하고 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며 "내 안에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연기자로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제게 첫인상과 다른 아이라는 얘기를 하세요. 목소리나 성격이 인상이나 이미지와는 다르다고. 그런 점에서 전 의외의 면을 많이 가지고 있고 또 연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앞으로도 많은 경험을 쌓고 더 많은 연기를 하면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 제 색깔을 찾아나가고 싶어요."

수많은 아역배우 틈에서 의젓하고 속깊은 성인 배우로 '잘 자란' 정인선이 본격적인 재능을 펼칠 그날을 기다려본다. 정인선이 성인 연기 신고식을 치를 영화 '무서운 이야기 2'는 오는 6월5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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