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2)과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결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영국 언론에서 연일 박지성을 QPR을 떠날 선수로 지목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16일(한국시간) QPR의 이적 예상 선수들을 지목하면서 박지성을 포함시켰다.
박지성은 에스테반 그라네로, 주니어 호일렛, 로익 레미, 조제 보싱와, 줄리우 세자르와 함께 이번 시즌 종료 후 이적 예상자로 꼽혔다. "이들은 로프터스 로드(QPR 홈구장)를 떠나게 될 것"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일반적인 예상이다.
QPR은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이 확정된 뒤 고액 연봉자 정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해리 레드냅 감독의 눈에 들지 않은 선수들은 확실한 정리 대상이다.
그라네로의 경우 풀럼FC(잉글랜드)과 레알 베티스(스페인)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델 타랍은 AS모나코(프랑스), 로익 레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줄리우 세자르는 AC밀란(이탈리아)이나 아스널(잉글랜드) 등으로 이적이 유력시 된다.
박지성의 경우 다양한 리그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중동, 호주는 물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김보경의 소속팀 카디프 시티, 박주영의 전 소속팀 AS모나코까지 광범위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AS모나코 이적설은 흥미롭다. 모나코는 박지성의 절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의 영입이 확정적이다. 또,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지성까지 포함된 이들 삼총사가 AS모나코에서 뭉치게 되는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질 수 있다.
일단 박지성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지금은 뭐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즌이 종료된 뒤 결정해야 할 일이다. 신중하게 결론을 내릴 것이다"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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