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이성필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앞장선다.

울산은 지난 11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 11라운드에서 울산 중구상인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울산광역시에는 47곳에서 장이 열리고 4천여 개의 점포에서 '온누리 상품권'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구단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축구팬과 시민들의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온누리 상품권은 5천원 권과 1만원 권으로 구성됐다. 회수금의 일부는 상인회로 지급되어 시장시설의 개선 등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울산 구단은 이를 활용해 공식 홈페이지(www.uhfc.tv)에서 로그인, 글 작성하기, 승·무·패 맞히기 등으로 받은 온라인 포인트를 100점당 1천원으로 환산해 상품권으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를 시작한다.

또, 상품권 지급률을 높이기 위해 부여하던 포인트 등급을 기존 10개에서 18개로 확장한다. 이벤트의 당첨에 따라 최소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받을 수 있도록 포인트제도 조정과 차감 프로그램 구축을 마쳤다. 울산은 전통시장에서 선수단의 게릴라 사인회를 열어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를 정복하고 들어올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AFC 하우스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보냈다. 대회 규정상 일정기간을 우승팀에서 보관하고 AFC에 다시 돌려줘야하기 때문이다.

울산은 수원전에서 우승트로피와 함께 즉석사진 부스를 운영했다. 이 자리에는 5월로 임기가 끝나는 2012 미스코리아 울산 진 전유진(24)과 선 박나은(26)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