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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김진성, 편하게 자기 공 던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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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난조에 마무리 이민호로 교체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은 김진성(28)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편한 상황에서 자신감있게 공을 던지라는 것이다.

김 감독은 1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김진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안타까운 미소를 지었다. 팀 마무리로 낙점했던 김진성이 계속된 난조를 보이며 결국 이민호에게 뒷문을 맡기게 됐기 때문이다.

NC의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진성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8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20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라 큰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 1군의 벽을 넘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진성은 김 감독이 특별히 관심을 기울였던 선수 중 하나다. SK, 넥센에서 잇따라 방출의 아픔을 겪었지만 트라이아웃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은 '스토리'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 아끼던 선수에게 맡겼던 보직을 부진을 이유로 변경해야 하는 것은 감독으로서 속상할 수밖에 없다.

짧은 한숨을 내쉰 김 감독은 "좀 편한 상황에서 던지라는 의미다. 그동안 부담감 때문인지 자기 공을 던지지 못했다"며 "중간에서도 큰 역할을 해줄 선수다. 부담 없는 상황에서 던지면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여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진성의 부진은 안타깝지만 NC에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가 등장했다. 2년차 루키 이민호(20)다. 이민호는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7일 한화전에서는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안정적으로 NC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김 감독도 "공도 좋지만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며 이민호를 칭찬한 뒤 "현재로서는 이민호에게 마무리 역할을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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