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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기력 회복? KIA 연파하고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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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먼 7.2이닝 1실점 '4승', 전준우-김문호 나란히 3안타

[석명기자] 롯데가 KIA에 연승을 거두며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롯데는 8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유먼의 역투와 김문호 전준우 강민호의 멀티히트 활약으로 5-1 승리를 따냈다. 전날 옥스프링의 완봉승에 이어 이날은 유먼이 7.2이닝 무자책점 역투를 해줘 연승을 올린 롯데는 13승1무14패로 승률 5할 복귀를 눈앞에 뒀다.

KIA는 연패를 당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 타선이 이틀 연속 무기력증에 빠진 것이 걱정이다.이날 KIA는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10패째(17승1무)를 기록.

선발투수가 호투하는 가운데 선취점을 내고 추가점을 뽑아 롯데가 승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전날 경기의 판박이 같았다.

롯데는 2회초 1사 후 전준우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정훈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공격 2사 1, 3루서 김문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롯데는 5회초에도 강민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9회초에는 강민호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해 KIA의 마지막 반격 희망마저 빼앗았다.

유먼의 역투는 돋보였다. 특히 빠른공의 구위가 KIA 타선을 압도하면서 7.2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7회말 볼넷과 안타에 이은 내야땅볼로 한 점을 내주긴 했으나 이것도 수비실책이 중간에 끼어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호투의 결과로 유먼은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나머지 1.1이닝은 김성배가 구원 등판해 깔끔하게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KIA 선발 김진우는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패(2승)째.

롯데 타선에선 김문호와 전준우가 3안타씩을 때려냈고,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강민호가 모처럼 2안타 2타점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것도 반가웠다.

연패에 빠진 KIA지만 이적생 송은범의 불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득은 있었다. 7회초 2사 1, 3루의 위기 상황에서 4번째 투수로 나와 KIA에서의 데뷔전을 치른 송은범은 대타 박종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8회까지 책임지며 1.1이닝을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3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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