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손연재(연세대)가 소피아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4일(이하 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볼·후프·곤봉·리본 네 종목 합계 70.600점을 받아 개인종합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72.150점으로 1위에 올랐고, 3위는 71.400점의 마르가티아 마문(러시아)이 차지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펜자 월드컵에서도 개인종합 4위를 차지했었지만, 이번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대회였다.
볼 종목에서 17.550점으로 5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후프에서는 17.800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또 곤봉에서 17.400점, 리본에서 17.850점을 받아 4개 종목 모두 상위 8명이 출전하는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가 월드컵에서 네 종목 모두 결선에 오른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순위와 함께 네 종목 모두 17점대 이상의 점수를 받으며 고른 기량을 인정받았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곤봉 연기를 제외하면 특별한 실수도 눈에 띄지 않았다.
손연재는 지난달 시즌 첫 출전 월드컵이었던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에서 볼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리본 종목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FIG 주관대회에서 종목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는 8월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앞둔 손연재는 최근 출전 대회에서 연달아 호성적을 기록하며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연재는 5일 네 종목 결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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