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꿈은 일단 물거품이 됐다.
볼턴은 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블랙풀과 2-2로 비기며 7위를 기록,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챔피언십은 1, 2위가 프리미어리그에 직행하고 3~6위가 승격 PO를 벌여 한 팀이 최종 승격 티켓을 얻는다.
최종전에서 비겨 승점 68점이 된 볼턴은 같은 시간 레스터 시티가 노팅엄 포레스트와 접전 끝에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면서 3-2로 이기는 바람에 눈물을 흘렸다. 레스터 시티도 승점 68점으로 볼턴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레스터 시티 +23, 볼턴 +8) 6위를 가로챘다.
승격 PO 진출까지는 그야말로 살떨리는 90분이었다. 볼턴은 블랙풀에 두 골을 연이어 내주며 끌려갔다. 이청용은 선발로 나서 프리킥 등을 도맡아 차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볼턴은 전반 21분 블랙풀의 매튜 필립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35분 루도비치 실베스트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볼턴은 45분 크리스 이글스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 크레이그 데이비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기사회생했다.
전반을 2-2로 마친 볼턴은 승리를 위해 골이 더 필요했다. 하지만, 끝내 역전골은 터지지 않았고 같은 시간 레스터 시티가 승격 PO에 진출하는 골을 넣으며 볼턴의 희망은 사라졌다.
한편, 이미 1위로 승격을 확정한 카디프 시티의 김보경은 도움 1개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2호 도움이었다.
카디프는 헐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김보경은 후반 4분 프레이저 캠벨의 선제골에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김보경은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18분 루디 게스테드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카디프는 왓포드와 2위 싸움을 벌이던 헐시티의 패기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후반 종료직전 니키 메이너드의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제조했다. 헐시티 수비수의 실수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메이너드가 깔끔하게 넣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