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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역전' 두산, KIA에 2패 뒤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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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연패 탈출, KIA 원정경기 14연승 마감

[한상숙기자] 두산이 KIA를 꺾고 2연패를 마감했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6-4로 재역전 승리했다. 2-4로 끌려가다 6회 이후 4점을 더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스윕 당할 위기에 놓였던 두산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최근 2연승과 원정경기 14연승을 마감했다.

두산이 2-4로 뒤진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KIA 선발 김진우가 내려간 뒤 바뀐 투수 박지훈으로부터 허경민이 볼넷을 골랐고, 다시 투수가 유동훈으로 교체되자 양의지가 적시 2루타를 뽑아내 3-4로 쫓아갔다. 더욱 몰아붙인 두산은 임재철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루고, 계속된 만루서 나온 상대 폭투로 행운의 점수까지 더해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7회말에도 2사 후 허경민의 볼넷 출루에 이은 양의지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터져 6-4로 달아났다.

두산은 2회 2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김진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가 6회초 대거 4득점하면서 일단 경기를 뒤집어놓았다.

5회까지 호투하던 두산 선발 이정호가 6회 들어 흔들리며 1사 1, 3루를 만들고 유희관으로 교체됐다. 좌완 유희관을 겨냥해 좌투수 상대 성적이 좋은 차일목이 대타로 나섰고, 기대대로 차일목은 우측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나지완의 적시타,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3-2 역전을 했고, 김원섭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며 4-2를 만들었다.

그러나 홈경기 3연패를 할 수는 없다는 듯 집중력을 잃지 않은 두산 타선이 6회말 곧바로 역전을 일궈내 KIA의 기세를 잠재웠다. 흔들리는 상대 불펜을 제대로 공략한 결과였다.

두산 마운드의 새 얼굴 이정호는 선발 5.1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정호는 2011년 7라운드 전체 54순위로 입단해 올 시즌 1군에 데뷔한 신예다. 1군 데뷔전이던 지난달 13일 롯데전에서 세이브를 올렸던 이정호는 이날 5회까지 KIA 강타선을 1안타로 꽁꽁 묶고 가능성을 보였다. 비록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구석을 찌르는 슬라이더와 배짱 넘치는 직구를 앞세워 호투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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