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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도르트문트, R.마드리드 넘고 UCL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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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2차전서 0-2 지고도 통합 4-3으로 레알 마드리드 제쳐

[최용재기자] 기적은 없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주인공은 도르트문트(독일)였다.

도르트문트는 1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지난 1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둬 1, 2차전 통합 4-3으로 앞서며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전반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3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과인, 호날두 등을 앞세워 매섭게 도르트문트를 몰아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을 짓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전반 3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이과인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고, 12분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14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외질의 왼발 슈팅도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흐름은 전반과 비슷했다. 후반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는 것도 전반과 같았다. 도르트문트 수비는 레알 마드리드에 틈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1분 카카와 벤제마를 함께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 공격적인 전술을 시도했다. 그래도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도르트문트의 역습이 더욱 매서웠다.

후반 종반, 공세를 이어가던 레알 마드리드가 드디어 1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7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외질의 패스를 벤제마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43분 레알 마드리드는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라모스가 문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는 절정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을 늦추지 않았지만 도르트문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거센 추격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1골이 부족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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