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불후' 100회, 일등공신은 '나가수'"

[김양수기자] '불후의 명곡' MC 신동엽이 "정재형이 '전설' 석에 앉는 그 날까지 프로그램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100회특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녹화는 들국화(전인권, 최성원, 주찬권) 편으로 마련됐다.

이날 녹화에는 가수 더원, 하동균, 스윗소로우, 알리, 유미, 문명진, 부가킹즈, 이정, 부활 정동하, 박재범, 포맨, JK김동욱 등 후배가수들이 함께 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 MC 신동엽은 "'불후의 명곡'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며 100회를 자축했다. 이어 "(함께 진행하는) 정재형이 '전설' 석에 앉는 그날까지 프로그램이 계속되길 기원한다"라며 "히트곡 좀 많이 만들라"고 정재형을 재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불후의 명곡'이 100회를 맞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로 MBC '나는 가수다'의 폐지를 꼽았다.

그는 "'나가수'가 일찍부터 가수들의 경연을 다루면서 프로의 냄새를 풍겼다면, '불후'는 '나가수'처럼 비장하고 강한 임팩트는 없지만 가볍고 캐주얼하게 다가갔다"라고 인기비결을 꼽았다.

이어 "'나가수'가 대한민국을 들썩인 후에 할일을 다해 사라졌고 이제 우리밖에 안남았다"라며 "출연가수들과 전설들, 시청자들의 덕분이다. 안정적으로 사랑을 받고 100회를 넘기게 된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한편, 2011년 6월4일 심수봉 편으로 시작된 '불후의 명곡'은 약 3년 만에 100회를 맞았다. '불후의 명곡'은 대한민국 최고의 레전드 가수들의 명곡과 후배가수들 간의 조화라는 신선한 주제로 방송마다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00회는 들국화 특집으로 마련되며, 5월 11일과 18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