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시범' 넥센, NC 11-2 대파하고 '5연승'

[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화력시범을 보이며 파죽의 5연승 가도를 달렸다.

넥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1-2 대승을 거뒀다. 선발 밴 헤켄의 호투 속에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폭발시키며 손쉬운 승리를 만들어냈다. NC는 전력 차를 절감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주장' 이호준이 2회초 아직 몸이 덜 풀린 밴 헤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높은 코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NC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 넥센이 3점을 뽑아내며 곧바로 경기를 뒤집어버린 것. 넥센은 강정호와 유한준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허도환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장기영의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며 3-1로 앞서나갔다.

4회말 장기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6-1을 만든 넥센은 6회말 대거 5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우의 밀어내기 볼넷, 이택근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박병호의 우월 3점포가 터져나왔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11-1까지 벌어졌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 밴 헤켄은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호준에게 내준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넥센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8회초 1점만을 내준 채 1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밴 헤켄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찰리는 2패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