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전설의 주먹'이 개봉 11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일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설의 주먹'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 10일 개봉한 '전설의 주먹'은 개봉 11일째이자 2주차 주말인 이날 100만 고지를 찍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전설의 주먹'은 톰 크루즈 주연의 SF 영화 '오블리비언'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내줬다. 이날 관객수는 6만6천872명으로, 7만1천987명을 끌어모은 1위 '오블리비언'과 약 5천 명의 차이를 보였다.
CJ엔터테인먼트는 '전설의 주먹'의 흥행 순항을 두고 "4월 봄나들이 인파로 전형적인 극장가의 비수기 시즌이라는 점과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2시간 33분의 러닝타임이라는 제한적인 조건 속에서도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설의 주먹'은 황정민, 윤제문, 유준상, 정웅인 등 탄탄한 출연진 외에도 강우석 감독의 18번째 연출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시선을 모으는 작품이다. 영화는 고교시절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세 친구가 25년 후 리얼 액션 TV쇼에서 다시 만나 미처 끝내지 못했던 마지막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다.
고교 시절 친구였던 네 명의 인물은 더블캐스팅을 통해 고교 시절과 어른이 된 현재로 나뉘어 그려졌다. 베테랑 배우들은 물론, 아역 배우 박정민과 구원, 박두식, 이정혁 등의 통통 튀는 연기가 눈길을 끈다. 영화는 TV 쇼비즈니스가 출연자들의 삶을 소비하는 방식을 소재로 택해 흥미를 끈다. 주인공들을 링 위에 오르게, 혹은 링에서 내려오게 만드는 각자의 사연도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 지난 10일 개봉해 흥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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