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싸이가 국내 팬들의 성원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싸이는 13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해프닝(HAPPENING)' 도중 5만 관객의 열광적인 환호에 눈물을 펑펑 쏟으며 감격을 누렸다.
싸이는 공연 도중 고된 해외 생활의 외로움을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강남스타일'로 '국제 가수'가 된 싸이의 철저히 밝은 이면에 숨겨진 고충에 관객들의 안타까운 함성이 이어졌다.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팬들의 성원이 원동력이 됐다"고 고백하기도 한 싸이는 "오늘 무대가 끝나면 다시 나가서 외로운 도전을 한 번 해볼텐데, 오늘 여러분이 보내주신 눈빛과 마음을 가슴에 담아서 외로워하지 않고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싸이는 "여러분들과 함께 부르고 싶었다. 이 노래를 함께 부를 날을 8개월간 기다렸다"며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불렀다. 와이어에 매달려 잔디무대는 물론 1층과 2층 객석 위까지 이동, 드넓은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5만 관객과 일일이 눈을 맞춘 싸이는 중앙 무대에 도착해 믿기지 않는 듯 관객들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광대뼈가 터질 듯 미소를 지은 싸이는 사실 울고 있었다. 뜨거운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었다. 목이 메 노래를 채 마치지 못한 마지막 소절은 싸이 대신 5만 관객이 목놓아 불렀다. 싸이는 벌겋게 된 얼굴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한편 싸이는 8개월 만에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해프닝'을 열고 5만 관객을 만났다. 이 날 싸이의 공연은 케이블채널 엠넷과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싸이는 전세계 119개국에 신곡 '젠틀맨'을 공개하고 제2의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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