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것도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거둔 소중한 승리다.
전남은 1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심동운의 2골과 전현철의 1골을 보태 3-1 승리를 챙겼다. 이종호는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시즌 첫 승점 3점을 챙긴 전남은 1승2무3패, 승점 5점으로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전남은 대전과의 홈경기 6연승을 이어가며 '천적'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하석주 전남 감독은 지난 7일 열린 강원 원정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아 징계 중이어서 이날 경기를 지휘할 수 없었다. 이것이 전남 선수들을 더욱 하나로 뭉치는 역할을 해냈다. 선수들은 하 감독에게 힘을 불어넣으려 최선을 다했고 3-1 완승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전반 21분 심동운의 골로 리드를 잡은 전남은 32분 이종호의 패스를 전현철이 마무리 지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43분 대전 주앙파울로에 실점을 했지만 후반 37분 이종호의 패스를 받은 심동운의 세 번째 골로 대전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심동운이 2골, 이종호가 2도움을 각각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허재원-페드로(2골)-배일환의 연속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이석현-한교원-안재준의 연속골로 대구FC에 3-1 완승을 거뒀다. 경남FC와 포항 스틸러스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K리그 챌린지 5라운드 상주 상무와 광주 FC의 경기는 이근호와 이승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상주가 2-1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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