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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 1차지명, 5년 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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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프로야구 신인 1차지명 제도가 5년 만에 부활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올해부터 1차지명제도를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1차지명제도는 구단별로 연고 선수 1명을 우선 지명하는 제도로, 구단간 전력 평준화를 지향한다는 이유로 지난 2008년 폐지됐다. 하지만 이후 각 구단들의 연고지 고교팀에 대한 관심이 끊기면서 투자를 중단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망주풀이 풍부한 연고지 구단들을 중심으로 1차지명제도를 부활해야 한다는 의견이 줄기차게 제기됐고, 결국 폐지 5년 만인 올해부터 다시 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올해 전면 드래프트 이전에 연고 선수 1명씩을 우선 지명하며, 연고 지역 기준으로 5개 고교씩 나누되 먼저 도시 연고로 5개교를 배정하고, 미충족 시에는 광역연고에서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그대도 미충족 시에는 전체구단 배정 후 남은 고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하여 배정하기로 하였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가 공동 연고지로 삼고 있는 서울의 경우 추첨을 통한 고교 배분이 유력하다.

한편 올해부터 1군리그에 참가한 NC와 10구단으로 창단이 승인된 KT는 8개구단 연고지역 1차 지명 종료 후 전체학교를 대상으로 3년간 1차지명권을 갖기로 했다. 세부 시행세칙은 실무자 회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지명순서의 경우, '막내' KT가 2명을 우선지명 뒤 10개 구단이 구단당 1명씩 1차 지명을 실시하고, 전면드래프트 1라운드를 진행한다. 이후 KT가 5명의 선수를 특별 지명한 뒤 다시 구단 별로 전면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선 야구박물관 및 명예의전당 건립지로 부산시 기장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부산시는 박물관 및 야구장 조성 건축비 전액 및 박물관 운영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안을 KBO에 제안한 상태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7월 19일 포항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매년 12월11일 개최해온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중계방송 편성 및 팬 초청 편의 등을 위해 매년 12월 둘째주 화요일에 열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KBO 구본능 총재와 삼성 김인 대표, SK 임원일 대표, 두산 김승영 대표, 롯데 최하진 대표, KIA 이삼웅 대표, 넥센 이장석 대표, LG 전진우 대표, 한화 정승진 대표, NC 이태일 대표, KT 권사일 대표, 그리고 KBO 양해영 사무총장 등 전원이 참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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