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행진을 멈춰세웠다.
KIA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7회초 폭발한 타선과 선발 김진우의 호투 덕분에 9-3으로 승리했다. KIA는 4연승을 이어가면서 롯데의 6연승을 저지했다. 두 팀은 사이좋게 5승 1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KIA는 1회초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제구력이 흔들린 틈을 타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신종길, 이범호, 나지완이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희섭의 적시타로 한 점을 선취한 KIA는 김원섭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추가점을 냈다.
롯데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김문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도루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박기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한 점을 따라갔다. 롯데는 2회말에도 김문호의 적시타로 3루주자 김대우가 홈으로 들어와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4회초 신종길의 안타에 롯데 실책이 겹치며 한 점을 내 다시 리드를 잡았다. KIA는 6회까지 4안타에 그쳤지만 옥스프링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초 방망이가 터졌다.
1사 후 타석에 나온 신종길의 2루타를 시작으로 장단 7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6점을 올렸다. 사실상 이날 승부를 결정지은 맹공이었다. 롯데는 강영식에 이어 김승회가 마운드에 올라 KIA 타선을 상대했으나 5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롯데는 앞선 5회와 6회말 각각 1사 3루와 1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를 올리지 못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문규현 대신 대타로 나온 박준서가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7피안타 2실점(1자책점) 호투하고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 옥스프링은 6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지만 4사구 6개가 발목을 잡았다. 3실점(2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패.
KIA 타선에서는 최희섭이 3안타, 신종길과 이범호가 각각 2안타로 힘을 내 김진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는 김문호가 3안타, 손아섭이 2안타를 쳤다.
한편 양 팀의 6일 선발투수로는 서재응(KIA)과 이재곤(롯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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