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광주일고'가 제대로 맞붙는다.
31일 광주 KIA-넥센전 선발투수로 서재응과 김병현이 예고됐다.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의 통산 두 번째, 국내 첫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2006년 5월 23일 서재응은 LA 다저스, 김병현은 콜로라도 소속으로 만났었다. 이후 서재응이 2008년, 김병현이 2012년 국내로 돌아왔다. 지난해 국내 무대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또 둘은 광주일고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서재응이 김병현의 1년 선배다. 서재응은 지난해 29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2.59로 한국 무대 복귀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김병현은 19경기서 3승 8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김병현을 2선발로 내는 이유에 대해 "시작은 고향에서 해야 한다"며 웃은 뒤 "개막전은 에이스(나이트)가 나선다. 또 2일 홈 개막전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4월 2일 홈구장 목동에서 열리는 LG전에는 지난해 11승(8패)을 올린 밴 헤켄이 선발을 맡을 예정이다.
30일부터 개막 2연전에서 맞붙는 선동열 KIA 감독과 염경엽 감독도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다. 경기 전 염 감독은 KIA 덕아웃을 찾아 선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선 감독과 염 감독은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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