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호란·소이, 위안부 피해 여성 위해 노래

[이미영기자] 가수 이효리와 호란, 소이 등 여성 뮤지션들이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위해 뭉쳤다.

이효리와 호란 소이 등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외침과 속삭임이라는 주제로 제작되는 컴필레이션 음반 '이야기해 주세요–그 두 번째 이야기'에 참여한다.

'이야기해 주세요–그 두 번째 이야기'는 다양한 실력파 여성 뮤지션들이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호소에 음악으로 작게나마 힘을 실어 보고자 기획한 프로젝트 음반으로, 지난 8월 발매된 '이야기해 주세요'의 뒤를 잇는 두 번째 컴필레이션이다.

'이야기해 주세요2'는 음악을 통해 위안부 피해 여성 문제와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사이의 접점을 찾아갈 음반. 컴백을 앞두고 있는 슈퍼스타 이효리를 필두로 메이저와 인디신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호란과 싱어송라이터 시와, 빅 베이비 드라이버, 소이, 이아립, 허클베리 핀의 이소영, 박혜리, 작곡가 김연수가 이끄는 로터스 프로젝트, 록밴드 적적해서 그런지, 루네, 정나리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작업 중이다.

'이야기해 주세요' 측은 "이번 음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문제 뿐 아니라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이야기해 주세요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전쟁과 폭력의 역사에 인간다운 삶을 박탈당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그에 못지않은 폭력에 노출된 이 시대의 여성들을 위로하고 그 삶을 담아내며 함께 이야기하는 작업이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야기해 주세요2'는 오는 4월5일 오후 7시 KT&G 상상마당에서 음반 제작비 마련을 위한 공연을 열 예정. 음반은 5월 중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