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K팝스타2'의 참가자 앤드류최가 이문세의 명곡 '빗속에서'를 열창,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2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는 톱4 진출자들의 생방송 무대를 다뤘다. SM의 트레이닝을 받은 악동뮤지션과 앤드류최, YG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이천원과 JYP의 방예담은 준결승전 티켓을 놓고 결전을 벌였다.
본격적인 캐스팅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연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대결 열기를 예고했다. 단 네 팀만이 남은 상황에서, 참가자들 뿐 아니라 심사위원 각각의 자존심을 건 경연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앤드류최는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열창했다. '빗속에서'는 애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곡이기도 하지만 Mnet '슈퍼스타K'의 존박이 생방송 무대에서 불러 다시 크게 주목받았던 곡. 앤드류최는 R&B 색채가 짙은 특유의 목소리로 '빗속에서'를 열창했다. 자신의 선곡에 스스로 만족해하던 보아의 모습이 설득력을 갖는 순간이었다.
무대를 지켜보던 보아는 황홀한 표정으로 몸을 흔들던 박진영과 달리 가슴이 뭉클한듯 눈물이 맺힌 얼굴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작곡가로 활동해 온 앤드류최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가수의 꿈에 도전하며 시선을 모았던 인물이다. 공연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무대에 올라 노래하길 꿈꿨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진심을 다한 그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박진영은 "놀라운 무대였다"며 "15년 동안 왜 무대에 오르지 못했는지, 이유는 하나였던 것 같다. 호흡과 발성이 자기 습관대로 안 되다가 대회 도중, 3주 전부터 뭔가 변화가 일어나며 단점이 없어졌다"고 호평했다.
이어 "좋은 음악성에 호흡 발성까지 갖춰 엄청난 감동을 안겼다. 교본으로 쓰고 싶은 실력"이라고 덧붙인 그는 9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선사했다.
양현석 역시 90점이라는 점수를 안기며 호평을 전했다. 그는 "사전 VTR에서 눈물을 흘렸는데, 그 의미는 신지훈이 흘린 눈물과는 무게감이 다를 것"이라며 "이문세의 공연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간다. 뛰어난 가창력보다, 가슴을 어루만지고 기억을 더듬게 하는 느낌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를 잘 못하는데 그 느낌을 잘 표현했다"며 "아이돌 가수가 되기엔 나이가 있으니 데뷔하더라도 관객의 기억을 더듬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알렸다.
앤드류최를 트레이닝한 보아는 "'빗속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많이 불리는 노래인데, 앤드류처럼 소울과 알앤비 곁들인 경우는 그만이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좋은 무대를 만들어 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감상을 전했다. 보아는 95점을 선사했다. 앤드류최는 세 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총 281점의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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