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가 이틀 연속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NC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날 박민우의 주자 일소 3루타로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던 NC는 이날은 마운드의 힘으로 다시 롯데를 울렸다.
NC는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5승 5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달성했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노성호였다. 그는 이날 5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틀어막고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화순고와 동국대를 나온 노성호는 2012년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NC에 입단한 기대주 투수다.
노성호는 1, 2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 4개를 허용했지만 1회초 실점 위기를 넘기며 안정을 찾기 시작해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 최고구속은 148km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초반에 공을 던질 때 힘이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제구력이 흔들렸다. 그래서 힘들었다"며 "상대 타자에게 던진 직구가 잘 먹혀들지 않아서 투심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이게 잘 통하는 바람에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성호는 같은 좌완인 류현진(LA 다저스)과 투구폼이 매우 비슷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는 "고교시절부터 손민한 선배와 마쓰자카 다이스케(클리블랜드)의 투구폼을 따라했다. (류)현진이 형의 폼을 보고 난 뒤 한 번 해봤는데 잘 맞는 것 같았다"며 "그 뒤부터 휴대전화에 현진이 형의 투구폼을 저장해 놓고 틈날 때마다 지켜봤다"고 말했다.
노성호는 지난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18경기에 나와 6승 2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한편 NC 김경문 감독은 "노승호가 잘 던져줬고 수비가 잘 받쳐줬다"고 팀 승리의 원인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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