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몸 상태는 확실히 좋다."
SK 박경완이 이틀 연속 포수 마스크를 썼다. 19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출장한 박경완은 20일에도 조인성에 이어 5회부터 안방을 지켰다. SK는 박경완과 호흡을 맞춘 문승원(2이닝)과 이재영(1이닝), 송은범(1이닝)이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이날 넥센을 7-1로 눌렀다.
박경완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구단에서 실시한 체성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플로리다행 비행기에 오를 수 없었다.
재활 준비단계부터 위기를 맞았으나 박경완의 복귀 의지는 강했다. 이만수 감독은 박경완이 2군에서 3경기에 나섰다는 보고를 받고 1군 합류를 지시했다. 정상호와 이재원이 부상으로 빠져있어 주전 포수는 조인성뿐이었다.
20일 경기서는 추가 득점에도 이바지했다. 2-1로 앞선 6회 2사 2, 3루에서 박경완이 땅볼 타구를 때린 뒤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것이다. 그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4-1로 달아날 수 있었다.
박경완은 "몸 상태가 작년에 비해 확실히 좋다. 수비도 그리 나쁘지 않다. 준비는 돼 있다"며 "방망이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앞으로 2∼3경기만 더 뛰면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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